정치
관광서비스 키우려는 북한, 영상에는 여학생들이…
입력 2020-05-20 13:59  | 수정 2020-05-27 14:07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이 호텔리어 등 관광서비스 인력을 키우는 신설 대학을 소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0일 평양상업봉사대학의 교육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2분 길이의 영상에는 단발머리의 여학생들이 냅킨을 접고 식탁 위에 양식기를 순서에 맞춰 배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테이블 서빙 실습은 물론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이론 교육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교육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평양상업봉사대학은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 등의 종사자를 교육하는 전문대학으로 추정된다.

영상에 등장한 모든 여학생은 형형색색의 덴탈 마스크 또는 면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북한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수급이 어렵다는 추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상업봉사대학이 대외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관광업을 중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13년 마식령 스키장을 건설했고 올해는 평남 양덕군에는 온천관광지구를 조성했다.
관광 분야는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며, 현재 사실상 유일한 외화벌이 창구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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