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미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입력 2009-03-12 04:59  | 수정 2009-03-12 08:33
【 앵커멘트 】
독일과 미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 부근 빈넨덴에 위치한 한 중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 건 오전 9시 45분쯤.

17살의 한 소년은 2년 전 다녔었던 이 학교에 들어가 교실을 돌며 무차별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학생 8명과 교사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총상을 입은 학생 1명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범인은 도주하며 총격전을 벌였고 도중에 길가는 행인 3명도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일하던 중 창밖을 봤더니 경찰차가 있더군요. 그리곤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도주하던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다량의 총기를 소유한 지역 기업인의 아들로 알려진 범인의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집에 불을 질러 자신의 어머니 숨지게 한 범인은 20km 떨어진 친척집으로 차를 몰고 가 조부모 등 일가친척 4명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도주하며 행인 5명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범인은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쿡 / 앨라배마 공공안전국 대변인
- "모두 1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최근 다니던 공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고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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