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동구청-직원노조-상인연합회 손잡았다…"긴급재난지원금 전통시장에서 쓸 것"
입력 2020-05-20 10:48 

서울 성동구청은 소속 직원 1600여 명이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자발적 소비운동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착한소비 운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성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성동구와 성동구 공무원노조, 성동구상인연합회는 '정부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의 전 공무원과 노조는 매주 1회 이상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하고, 사무용품을 비롯한 생활용품까지 정부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성동구청은 이미 지난 6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청 각 국별로 지역 내 총 11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별 일정에 따라 직원들이 릴레이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재난지원금을 소비하고, 활동 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개인 SNS에 게시해 착한소비운동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한영희 부구청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푸드뱅크마켓에 삼겹살과 쌀 등 생필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5급 이상 성동구청 공무원들도 지원금 일부를 기부하는 방안에 동참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총 400세대에 생필품이 지원될 예정이다. 푸드뱅크마켓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업 및 단체 주민에게 후원받은 식료품, 의류 등 생활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현재 주민 1000여 명과 사회복지시설 41개소에서 이용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집까지 물품을 배송해준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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