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내업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임상 언제 시작할까…
입력 2020-05-20 08:48 

미국 유명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에서 항체를 형성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개발사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개발 단계상 한국 기업들이 많이 뒤쳐진 상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없다.
현재 제넥신 컨소시엄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제넥신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을 도출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했고,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 생산을 완료했다. 이달 중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제넥신 컨소시엄에는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는 등 실탄을 두둑이 챙겼다. 현재 자체 발굴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하는 중이다. 오는 9월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백신 분야 7개사와 치료제 분야 14개사를 중점 지원 후보군을 설정하고 있다. 백신 분야 7개사는 진원생명과학, 바이오포아, LG화학,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