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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김현철, 가수 30년+DJ 10년…천재 뮤지션의 음악인생
입력 2020-05-19 23:06  | 수정 2020-05-20 01: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사람이 좋다 김현철의 뮤직 라이프가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불리며 1989년 벼락처럼 등장해 데뷔 31년차를 맞은 가수 김현철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현철은 직접 작사와 작곡한 ‘춘천 가는 기차의 발표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천재 뮤지션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그는 1집 앨범 발표 후, 제2의 ‘유재하로 화제를 모았고 데뷔 31차를 맞았다. 김현철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면서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현철은 ‘복면가왕에 판정단으로 5년째 활약 중으로 누군가에게 힌트를 주거나 그 힌트를 역으로 숨겨서 재미를 주는 건데, 정말 재밌다”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출연자들이 자신의 노래를 경연곡으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제가 이 세상에 없어지더라도 계속 리메이크되는 게 음악하는 사람의 자부심일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또한 30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가수 이현우, 윤상과 함께 LP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윤상은 김현철의 등장을 당시에 신동과 같았다”고 극찬했다. 그는 가장 어린데도 불구하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에 대해 비교할 대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윤상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애가 손진태, 함춘호, 조동익 같은 10년 넘은 베테랑 가수들하고 음악을 한다니까 엄청난 이슈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가족들과의 일상을 보내는 김현철의 모습도 공개됐다. 김현철은 발레리나 이경은과 결혼한지 19년째를 맞았고 슬하에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두 아들을 뒀다. 이경은은 결혼하고 처음 배운 음식도 남편한테 배웠다. 칼질도 저보다 훨씬 잘한다. 아버님이 요리를 굉장히 잘하셔서 그런지 남편도 요리를 잘한다. 잘 얻어먹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에 더해 김현철은 아내에게 삼계탕에 반지를 넣고 프러포즈한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내 이경은은 정말 수고하고 있고, 정말 고맙고, 지금처럼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이후 김현철은 집 한켠에 마련한 곡 작업이 가능한 작업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현철은 어떻게 해서 가수가 되었을까. 김현철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 자랐고 좋아하던 조동익을 우연히 압구정역에서 만나서 말을 걸게 됐고 그 인연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20년 이상 자전거를 탔다는 김현철은 지인들과 함께 40㎞ 자전거 라이딩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김현철은 1집이 대성공을 거둔 바로 다음 해에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교통사고로 이어져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김현철은 9집 발표 이후 13년의 이유 모를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재미가 없어졌다는 것밖엔 답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김현철은 그 뒤로 ‘오랜만에' 곡을 리메이크한 후배 가수 죠지의 음악을 듣고 혹독한 슬럼프를 끝으로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10집 앨범을 발표했다.
또한 김현철은 MBC 라디오를 10년간 진행한 DJ에게 주는 ‘브론즈마우스상을 수상하게 됐고, 수상 기념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열어 관객들과 소통했다. 김현철은 제가 가수 30년, DJ 10년이 됐는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건강 닿는 데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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