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바이오팜 상장절차 본격 돌입
입력 2020-05-19 20:23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이 공모하는 주식은 1957만8310주다. 공모 희망가는 3만6000~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 예정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다음달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3~24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안으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SK바이오팜은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는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은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SK바이오팜 기업가치를 4조~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아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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