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병원을 물들인 용재 오닐 '희망의 콘서트'…"한국의 기적 자랑스러워"
입력 2020-05-19 19:32  | 수정 2020-05-19 20:52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4개월째 계속되면서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지칠 대로 지친 상태죠.
'코로나 영웅'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음악회가 병원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와의 사투로 지친 병원에 아름다운 비올라 선율이 흐릅니다.

(섬집아기 - 리처드 용재 오닐, 이소영)

넉 달째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해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위로 공연을 펼쳤습니다.

의료진과 환자는 물론 아이, 어르신들도 때아닌 병원 콘서트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 인터뷰 : 리처드 용재 오닐 / 비올리스트
- "아프면 병원에 가잖아요. 음악은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른 명 넘는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거쳐 간 이곳 병원에서의 지난 4개월.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에게도 매일매일이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연 / 고양 명지병원 격리병동 간호팀장
- "저희가 100일 넘게 계속 환자를 보고 있는데, 우리 간호사들한테 앞으로 더 힘내라고 하는 응원으로…."

의료진 등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이번 공연.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도, 온라인 시청자들도 마음속으론 한결같이 '굿바이 코로나'를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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