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선 의사들, 원격의료 놓고 정부-의사협회 샌드위치 신세
입력 2020-05-19 19:20  | 수정 2020-05-19 20:56
【 앵커멘트 】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전화 상담과 처방을 허용한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원격진료 도입을 검토 중인데요.
의사협회가 전화 상담을 중단하라고 의사들한테 권고했는데, 일선 의원은 죽을 맛입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병원 전화 상담과 처방이 26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한 지 두 달 보름만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기저질환자, 노인들의 의료 접근성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보장됐다고 판단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의사협회의 반대로 무산됐던 원격진료를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의협은 회원들에게 전화 상담부터 전면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총리께서도 원격 의료의 필요에 대해 전화 진료와 연결지어서 많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잘못됐다고 보는 거고요."

의사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찬성 의사
-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데 비대면 진료만으로 불가능할 거로 생각하고 (의협 조치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 인터뷰(☎) : 반대 의사
- "비대면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지금 상황 자체가 재난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잘하고 있었고."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의협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권고 사항이 얼마나 이행됐는지 평가한 뒤, 원격 진료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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