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방화 시도에 차량 파손까지…도넘은 러시아 여성
입력 2020-05-19 19:20  | 수정 2020-05-19 20:23
【 앵커멘트 】
자신이 다니던 학원에 불을 지르려 시도한 후 주변 차량까지 파손하고 달아난 러시아 국적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학원에 근무하는 50대 남성은 이 여성에게 줄곧 스토킹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에서 한 여성이 유유히 걸어나와 옆에 세워둔 차에 올라탑니다.

뒷편에 주차된 차량을 연속해서 3번 들이받더니, 말리려는 주위 사람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출발합니다.

몇 분 후 경찰이 출동해 있는 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차에서 내리고, 수갑이 채워진 채로 경찰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제(17일) 저녁, 자신이 다니던 학원에 불을 지르려다 도주한 러시아 국적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자동차 하나가 다른 차를, 주차된 다른 차를 다 치고 나갔다고….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당시 도주에 이용됐던 차량입니다. 여성은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하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그대로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해당 학원에 근무하는 50대 남성은 이 여성에게 여러 번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줄곧 스토킹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데,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이 여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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