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전원 항체 형성"
입력 2020-05-19 19:20  | 수정 2020-05-19 19:59
【 앵커멘트 】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죠.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결과,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조만간 탄생할 수 있을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임상시험은 45명의 참가자를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각 그룹엔 25·100·250 마이크로그램 씩 서로 다른 용량의 백신 물질을 28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투여했습니다.

2주가 지나자 25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고, 100 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완치자를 뛰어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참가자 중 최소 8명에게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관찰됐습니다.


▶ 인터뷰 : 탈 작스 / 모더나 최고 의료 책임자
- "치료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기 위한 여정의 매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모더나는 곧장 다음 달 6백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에 들어갑니다.

특히 젊고 건강한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시험과는 달리 2차에선 코로나에 취약한 55세 이상 연령층을 절반 정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도 이번 임상 시험 결과가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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