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맛있는' 맥주 쏟아진다…술 위탁생산·택배 허용
입력 2020-05-19 17:50  | 수정 2020-05-20 09:55
【 앵커멘트 】
유독 우리나라 맥주는 별로 맛이 없다는 분들 있으시죠?
늦어도 내년쯤이면 개성넘치는 수제맥주, 지역맥주들이 병과 캔에 담겨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술과 관련한 규제들을 웬만하면 다 풀기로 했거든요.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의 한 맥주공장.

과천시의 한 협동조합이 지역맥주 브랜드를 개발해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독특한 맛으로 젊은 층의 눈길을 끌면서, 생맥주 외에 병과 캔으로도 생산을 확대할지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고정표 / 과천맥주유통조합
- "저희가 수년간 연구 개발해 맛좋은 수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제조 면허만 있으면 술을 다른 회사 공장에서도 위탁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주류관련 법이 개정됩니다.


예를들어 생맥주 생산 시설만 갖춘 수제맥주 업체도 앞으로는 다른 공장에 위탁해 만든 병맥주나 캔맥주를 출시 판매할 수도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정부는 정책의 목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세금만 잘 걷는 수준을 넘어 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개성있는 입맛의 수제맥주를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 법이 개정되면 택배로도 술을 사고 팔기 쉬워집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자들도 전국의 특산 전통주는 물론 지역맥주까지 택배로 주문해 마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맥주에 질소가스 주입도 허용해 기네스 같은 거품 넘치는 다양한 종류의 국산 맥주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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