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생명·대우조선해양…어닝서프라이즈 `TOP 5`
입력 2020-05-19 17:45  | 수정 2020-05-19 19:38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3개 가운데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넘어선 기업은 162개(적자 축소·흑자 전환 포함)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87개(36%)는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달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시장의 우려보다는 잘 버틴 기업이 많았다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증권가 전망치와 실제 기업이 거둬들인 이익 차이(괴리율)가 큰 기업으로는 삼성생명 오스템임플란트 대우조선해양 등이 꼽힌다. 실적 부진이 우려됐던 조선업도 1분기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컨센서스보다 359.2% 높은 영업이익 279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증권사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며 기대 이상 실적을 거뒀다. 증권사들은 지난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 영업이익을 9억원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381.1%였다. GS리테일도 전망치 대비 괴리율이 270.9%를 기록했다. 반면 81개사(33%)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쇼크 기업도 62개에 달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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