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남포웰시티 `줍줍`에 6천명 몰려…4~5억 시세차익 기대
입력 2020-05-19 17:28  | 수정 2020-05-19 19:27
경기 하남 감일지구 '하남포웰시티'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 11가구에 6000건 넘는 신청이 몰렸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하남포웰시티 B6·C2·C3블록 청약 부적격 당첨 물량 11가구 모집에 639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5월 7일 기준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하남 시민 6000여 명이 신청한 것이다.
하남포웰시티는 하남 감일지구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다. 이 단지는 서울 잠실과 위례신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데다 2년 전인 2018년 분양가로 공급됐다. 분양 당시에도 인근 아파트보다 싸게 공급돼 '로또 아파트'로 불린 이 단지는 B6블록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5억4000만∼5억6000만원이다. 이 일대 같은 면적의 시세가 9억∼10억원임을 고려하면 당첨만으로 4억∼5억원 차익을 보는 셈이다.
이번에 신청을 받은 물량은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미계약분이 아닌 국토교통부가 사후 검증을 통해 적발한 부적격 당첨분이다. 특별공급 아파트 계약 취소 물량은 특별공급 자격 대상자에게만, 일반공급 물량은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에게만 돌아간다. 11가구 중 8가구는 특별공급 물량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3가구였다.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19일 발표됐다.
[이선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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