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애도문 발표
입력 2020-05-19 17:01 
삼표시멘트 로고.

삼표시멘트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직원 사망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삼표시멘트는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 명의로 지난 13일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삼척이앤씨 소속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애도문을 19일 발표했다.
문 대표는 애도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9분께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홀로 작업하던 A(62)씨는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 중 유연탄 대체 보죠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사고를 당했다. 위험한 작업인 만큼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었으나 A씨는 홀로 작업하던 중 사망해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19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정문 앞에서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죽었다"며 "오래전부터 수십 건의 산재 사고가 묵인된, 예견된 죽음의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의 애도문 전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지난 5월 13일 회사 사업장내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표합니다.
2. 회사는 금번 사고와 관련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3. 회사는 더 이상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여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금번 사고로 유가족을 비롯한 동료 직원들이 받았을 고통과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회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 5. 19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문 종 구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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