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웅 "비리 나와도 똘똘 뭉쳐 옹호하는 건 민주당 방식…우리 길 아냐"
입력 2020-05-19 16:22  | 수정 2020-05-20 16:37

김웅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19일 "어떤 비리가 나와도 똘똘 뭉쳐 옹호해주는 것은 민주당 방식"이라며 "우리(통합당)가 따라야 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 당 사람들은 어떤 비리가 나와도 똘똘 뭉쳐 옹호해주는데, 왜 우리 당은 막말 한 번 했다고 쫓아내고 죽이느냐고 물어본다"며 "굳이 답을 하자면 그것은 민주당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고민정.이수진 등 "윤미향 논란, 친일 세력의 공세"'라고 적힌 기사를 게재하면서 "패거리는 세를 얻을 지 몰라도 가야할 길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의 성금 관련 폭로로 촉발된 윤 당선인의 의혹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의연 비판은 친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윤 당선인을 적극 엄호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사안을 무겁게 지켜보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편 김 당선자는 지난 18일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가 주최한 '총선평가 및 미디어환경 분석'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가해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과거 보수당은 엘리트이고 일은 잘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상에 10~15년은 뒤쳐져 있구나 하고 느꼈다"며 "보수정당은 이미지만 가지고는 이길 수가 없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내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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