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영난` 타이항공, 법정관리 통한 회생절차 밟는다…"계속 운행할 것"
입력 2020-05-19 16:06  | 수정 2020-05-26 16:07

태국의 국영항공사 타이항공이 경영난에 몰린 끝에 법정관리를 통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로이터 통신은 태국 내각이 19일 회의 결과 이처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정부는 모든 측면을 고려해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우리는 타이항공이 파산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타이항공은 계속 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기업회생 절차는 해당 기업이 회생을 신청하면 중앙파산법원이 법정관리인을 지정하고 이 관리인이 3개월 내 회생안을 내놓게 돼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타이항공은 경영난에 시달렸다.
타이항공은 지난 2018년 116억 밧(약 44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더 커졌고 지난 2019년에는 120억 밧(약 4614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180억 밧(약 6921억원)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고 회장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물러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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