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 급등 마감…1980선 회복
입력 2020-05-19 16:03  | 수정 2020-05-26 16:07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0.36포인트 오른 1977.47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힘입어 1980선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조로 기대감이 증폭돼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 S&P500지수는 90.21포인트(3.15%) 뛴 2953.91, 나스닥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을 장을 마쳤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 테라퓨틱스는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1차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든 대상에서 항체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19% 급등 마감했다.
모더나의 백신 임상 소식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기대 등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로나 공포 완화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로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모더나 임상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역시 이어지며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운수창고, 철강·금속, 증권, 은행, 기계, 유통업,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이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조186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3358억원, 842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7%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SDI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생활건강, NAVER, 카카오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54개 종목이 상승했고 20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1포인트(0.80%) 오른 696.3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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