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무원·의료진 음식 시켜먹었다…코로나19 배달 1위 세종·충북
입력 2020-05-19 15:59 
지역별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 [사진 제공 = 바로고]

전국 17개 시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과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수행 건수는 982만건으로 올해 1월(627만건)대비 56.6%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61.8%)이었다. 이어 충북(54.9%), 울산(42.6%), 부산(35.5%), 경기(32.6%), 강원(29.1%), 대구(28.8%), 인천(26.7%), 광주(26.4%), 서울(24.2%), 전북(23.2%), 대전(20.4%), 경남(18.7%), 전남(17.6%), 경북(12.7%), 충남(12.7%), 제주(8%) 순이다.
세종과 충북 내 배달 수행 건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은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 소속 공무원과 해당 지역 내 의료진들이 배달 음식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 정부세종청사에는 보건복지부, 충북 지역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위치해있다.

배달 수행 건수가 많아진 만큼 지역별 수행 라이더 수도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달을 한 건이라도 수행한 라이더 수는 28.4% 증가했다. 특히 대구 지역은 라이더 수가 58.5%나 급증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 지역 내 배달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수행 라이더 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로고 관계자는 "각 지역별 데이터 변화는 코로나19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지역 내 바로고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신규 허브(지사)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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