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윤미향, 사과 없이 역사왜곡하는 日같아"
입력 2020-05-19 15:25  | 수정 2020-05-26 15:37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윤 당선인의 지금과 같은 행태는 피해자를 향한 진실한 사과 한마디 없이 역사를 왜곡하며 버티고 있는 일본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윤미향 당선인의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변명을 반복하며 버틴다고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수십억 원대의 기부금과 국고보조금의 행방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말하라"며 "거짓은 계속해서 거짓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2012년 아파트 매입과 관련, '원래 살던 아파트를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기존 아파트 매각 시점은 경매 아파트를 낙찰 받고 8개월이 지난 뒤였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날 오후 '적금과 예금을 해지하고 모자란 부분은 가족에게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더 심각한 거짓말이 쏟아지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10억 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그 집을 살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당시 안성 쉼터와 유사한 조건의 건물 다수는 10억 원 내로 매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친일세력 운운하며 수수방관하고 있는 여당은 더 이상 국민적 공분을 키우지 말고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정의와 공정,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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