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부회장, 사흘간 中 출장 일정 마치고 귀국
입력 2020-05-19 15:08  | 수정 2020-05-26 15:38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 = 삼성전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흘간 중국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출장을 통해 이 부회장은 산업 생태계 변화와 코로나19, 삼성 관련 재판 등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위기에서도 미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17일 중국 현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이튿날인 18일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월 시안2공장 투자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2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술진 200여명을 전세기로 파견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에는 중국 산시성 후허핑 서기, 류궈중 성장 등 당국자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후허핑 서기는 이재용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코로나19 초기에 삼성이 예방 용품을 제공한 데 감사의 말을 전하고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삼성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도움을 준 산시성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협력 분야를 넓히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행보는 올해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기 사업을 점검하 이후 4개월 만이다.
한편 이번 출장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도 동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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