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유준원 상상인 대표 재소환…계열사 의혹 조사
입력 2020-05-19 14:08  | 수정 2020-05-19 17:08

상상인그룹의 '무자본 인수합병 자금 지원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를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유 대표를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1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이날까지 수차례 소환받았다. 검찰은 상상인그룹 계열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유 대표의 혐의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일 수사팀은 상상인저축은행 본점, (주)상상인 등 상상인그룹 관련 20여 곳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상상인그룹이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과 결탁해 금융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 측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우리 계열사들이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에 자금 조달한 것에 대해 불법 정황이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지 않고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상상인그룹은 기존 혐의와 별개로 금융당국의 계열사 인수 승인을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특혜대출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