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동네의원 공개
입력 2020-05-19 14:06 

국내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동네의원 명단이 나왔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원 명단은 20일부터 심평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적정성 평가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외래진료분을 기준으로 고혈압 진료 의원 2만2449곳, 당뇨병 진료 의원 1만742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고혈압 약이나 당뇨병 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인 '처방일수율' 등이 활용됐다. 처방일수율이 높으면 진료와 처방이 연속성 있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지표를 통해 고혈압 진료 의원을 평가한 결과 양호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의원은 6320곳으로 전년도보다 609개소 늘었다. 당뇨병 진료 의원의 경우 양호 평가가 나온 의원이 3920곳으로 전년보다 371개소 증가했다.
동네의원 처방일수율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의원 모두 평균 91%로 나왔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검사를 시행하는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역시 평균 84.6%로 높게 나왔다. 다만 눈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6.1%로 낮았다.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시도별로 고르게 분포했고 이용 환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3년 연속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3880개소, 당뇨병 2390개소에 달했다.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활용해 양호 기관 7236개 의원에 총 18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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