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거짓말` 학원강사발 4명 확진…노래방·택시 이용
입력 2020-05-19 13:14  | 수정 2020-05-26 13:38

본인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된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탔던 승객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어 A씨의 이동 경로를 거쳐 간 이들 중에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5명이 추가돼 모두 22명이 됐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B(17)군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모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36)씨는 B군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의 제자 2명(고3, 인천 119번·122번 확진자)이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B군과 어머니는 이 노래방 방문 이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인천시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고 검사를 받았다.
B군과 함께 코인노래방에 간 아버지는 현재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추홀구 보건소에는 지난 6일 이 노래방을 방문했다며 검체 검사를 요청한 이들도 수백명에 이르러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D(53)씨와 E(4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F(66)씨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F씨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4∼17일 F씨 택시에 탄 수백명의 승객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택시 승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
인천시는 이 기간 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택시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정보를 토대로 택시 이동 경로를 확인한 뒤 이를 안전문자 등으로 알림으로써 현금 결제 승객들도 스스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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