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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FC서울 男인형 2개뿐…女인형은 성인물 홍보”
입력 2020-05-19 11:08  | 수정 2020-05-19 13:28
FC서울이 K리그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채우고자 성인용품 리얼돌을 응원단처럼 현장에 배치했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축구단 FC서울이 마네킹으로 K리그 무관중 경기의 썰렁함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다가 ‘리얼돌이라 불리는 성인용품 인형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공영방송은 ‘왜 여성 인형이 압도적으로 많은가에도 의문을 표했다.
BBC는 18일(한국시간) FC서울 홈구장 관중석에는 – 구단 측은 프리미엄 마네킹이라고 하는 – 인형 30개가 있었다. 그런데 28개가 여성형 마네킹이었고 남성형은 2개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리그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BBC는 FC서울은 섹스돌(성적인 용도로 쓰이는 인형≒리얼돌)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성인용품 생산업체가 공급한 것은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K리그는 코로나19 통제, 일명 K-방역 성공을 바탕으로 2020시즌을 개막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수도를 연고지로 명문구단을 자칭하는 FC서울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
BBC는 한국은 법적으로 음란물이 금지다. 그러나 FC서울 홈구장 관중석의 일부 여성형 마네킹은 x-rated(성인 전용등급) 웹사이트를 광고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라며 지적했다.
인형 일부는 마네킹보다 섹스돌에 가깝다”라고 꼬집은 BBC는 FC서울 측은 배경조사를 하지 않아 제공처의 성인용품 업계 경력을 몰랐다. 그저 ‘매우 사실적인 인형이라고 생각했을뿐 리얼돌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BBC 언급처럼 FC서울 홈구장 관중석 리얼돌 손에는 성인방송 진행자 닉네임과 관리 업체명이 쓰인 손팻말이 들려 있던 것 역시 논란이다.
해당 성인용품 업체는 FC서울 홈구장 손팻말에 기재된 성인방송 진행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본뜬 리얼돌도 제작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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