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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KIA=터커와 아이들…타점40% 책임”
입력 2020-05-19 10:15 
프레스턴 터커가 2020 한국프로야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미국 ESPN은 “KIA는 터커와 그밖에 부족한 선수”라고 표현하며 주목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홈런존 적중 후 기아 쏘렌토와 기념촬영에 응하는 터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0·KIA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한국프로야구 활약 덕분에 모국 유력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은 5월 2째주 결과까지 반영한 2020 KBO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KIA를 직전 랭킹보다 1계단 오른 8위로 보면서 터커는 마치 갈퀴로 긁어모으는 듯한 타격으로 한국프로야구 장타율 및 OPS(출루율+장타율) 1위에 올라있다”라고 덧붙였다.
터커는 OPS 1.421로 LG트윈스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1.261)를 0.16 앞선 2020 한국프로야구 1위를 독주하는 중이다. ESPN은 현재 KIA는 ‘터커와 그 밖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은 어딘가 부족하거나 미미하다”라며 꼬집었다.
2015~2018년 터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43경기에 나와 OPS 0.684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KIA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터커는 OPS뿐 아니라 5홈런과 20타점도 2020 한국프로야구 1위다. ESPN은 터커는 이번 시즌 KIA 전체 타점의 40%를 책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력이 우월하니 운도 따른다. 터커는 지난 17일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홈런존을 맞히는 장타를 때렸다.
챔피언스 필드 홈런존에 직격 타구를 날리면 상품으로 자동차를 받는다. ESPN은 터커가 기아 쏘렌토와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장면과 함께 홈런은 경기를 끝내기도 하지만 새 차를 몰 수 있게도 한다”라며 소개했다.
챔피언스 필드 홈런존 적중은 KBO리그 역대 4번째다. 홈팀 KIA 선수가 자동차 상품을 탄 것은 현역 시절 최희섭(41·2015년 4월14일) 타격코치와 터커뿐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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