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담보대출도 없이 2차례 `주택 갈아타기` 성공
입력 2020-05-19 10:13  | 수정 2020-05-26 10:37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경기 수원의 M빌라·H아파트를 2년간 동시 보유했고, 2012년 H아파트를 소유한 채 수원의 G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구입한 '1가구 2주택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주택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 윤 당선인은 1999년 1월부터 2002년 1월 수원 내 M빌라·H아파트를 동시에 보유했다. 1995년 1월 구입한 M빌라를 유지한 채 1999년 10월 H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다. 이후 2년 3개월간 1가구2주택을 유지하다가 2002년 2월1일 M빌라를 팔고, 2012년 4월 H아파트를 유지한 채 G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구입하면서 다시 2주택자가 됐다. 그러다 윤 당선인은 2013년 1월 H아파트를 1억8950만원에 매각했다.
더욱이 윤 당선자는 이른바 '주택 갈아타기' 과정에서 한 번도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지 않았다. 등기부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M빌라·H아파트·G아파트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수년간 두 채를 동시에 보유하는 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지 않았다. 즉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새로운 주택을 사들일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거나 다른 방식으로 현금을 조달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억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새로 사면서 매번 대출이나 기존 주택 매각 없이 현금으로 대금을 냈다는 것 아니냐"며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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