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용진 "윤미향 사태, 검증 미흡 죄송…내편 감싸기식은 단호히 거부"
입력 2020-05-19 10:08  | 수정 2020-05-26 10:3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미향 당선인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 절차와 과정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라고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에 진보·보수가 어디 있고, 회계투명성과 사회적인 문제에 네편 내편이 어디 있느냐"며 "이 문제를 놓고 '내편 감싸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투명성의 문제다. 만일 민주당이 책임지고 감당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진영논리나 네편 내편 감싸기 태도가 아니라 분명하게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그러한 방향과 갈래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보느냐에 대해선 "그 부분은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당 지도부에서 입장을 분명히 내놓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초기에 당 안에서도 윤미향 당선자를 놓고 약간 온정주의적 태도를 보인 게 있었다.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쏟아져 나오는 여러 의혹들의 크기와 방향에 쉽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어쨌든 당사자들이 해명을 분명히 하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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