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 탄 후 12일 '무방비'…학원 강사에 기사 부부 확진
입력 2020-05-19 10:03  | 수정 2020-05-19 10:11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에 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가 탄 택시의 기사와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강사가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강사는 지난 4일 한 택시에 탔습니다.

당시는 학원강사도 증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12일 만인 지난 16일 택시기사는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택시기사의 부인도 확진됐습니다.

택시기사가 지난 4일 감염됐다면 증상 발현 전까지 12일 동안 주위에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택시기사가 운전한 택시에 탄 승객은 지금까지 1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시와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긴급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학원강사는 지난 2~8일 모두 13차례 택시를 이용했고, 나머지 12명의 택시기사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무증상 감염이라면 다른 택시 12대의 승객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 "택시운송조합과 버스운송조합 등 운수업체에 대해선 방역 수칙 준수 및 자체 점검하라고 통보했고요."

당국은 확진된 택시기사와 학원강사가 모두 마스크를 썼다는 점에서, 택시기사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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