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클럽` 찾았던 외국인 확진자, `부천 나이트클럽`까지 다녀와
입력 2020-05-19 09:44  | 수정 2020-05-26 10:07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외국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부천 내 나이트클럽까지 찾은 사실이 확인됐다. 나이트클럽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인 이태원 클럽처럼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집합시설이다.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단 얘기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30대 초반 A씨는 지난9일 밤 11시48분부터 익일 새벽 0시34분까지 약 46분간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
A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후 인근 맥주집 및 노래방 등도 찾았다. 다행인 점은 A씨와 함께 동행한 지인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점이다.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A씨가 찾은 나이트클럽은 대형클럽이며 2차 감염자가 나온 만큼, 추가 감염 사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처럼 메리트나이트클럽 방문자 명부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활용해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이트클럽 방문자 명부는 확보했으나 시간대별로 누가 언제 들어왔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A씨가 나이트클럽에 머문 시간대(9일 밤 11시48분~10일 새벽 0시34분)에 같은 장소에 있었다면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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