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걸릴까봐 매일 먹는 약이
입력 2020-05-19 07:52  | 수정 2020-05-19 07:54
트럼프 "기존 속도보다 17배 빠른 미사일 개발 중"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기존 미사일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ymarsh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식당업계 대표들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지난 일주일 반 동안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연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증상은 없다(zero symptoms)"고 했다. 그러면서 주치의가 권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복용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극찬한 약이다. 그러나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을 포함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복용하려면 반드시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다양한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언론들이 잇따라 전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부작용을 일축하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괜찮아(OK)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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