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교실·급식실 거리두기…"고3 매일 등교 원칙"

【 앵커멘트 】
고3 학생들이 내일(20일) 등교하기로 하면서 일선 학교들도 막판 방역 준비에 비상입니다.
아직 이태원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하지만, 일단 서울시교육청이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화상 감지기를 거쳐야 교실로 갈 수 있고, 학급마다 방역 키트도 준비됐습니다.

선별진료소를 본따 유증상자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일시적 관찰실'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숙영 / 휘봉고등학교 보건 교사
- "교실 내에서 등교 후 증상자가 발생했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체온계로 측정하고 보건 마스크 장갑 씌우고 나서 일시적 관찰실로…."

방역이 가장 취약한 급식실에는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의자 갯수를 줄이고 1m 간격을 두고 줄을 서는 대기선도 만들었습니다.

등교 날짜가 임박하면서, 서울시교육청도 구체적인 수업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지역 고3은 매일 등교가 원칙, 등교가 늦어질수록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사교육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고 1,2학년은 학년별·학급별 격주 등교하는 방안을 권장하고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최소 주1 회 학교에 오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방역에 대해서 굉장히 통일적 방침을 하되 최소 기준 제공하면서 학교 자율성 제공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유동적인 만큼 감염증 확산 위기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수능 연기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이우진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