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와중에 회식하다 성추행까지…육군 장교 보직해임
입력 2020-05-19 03:38  | 수정 2020-05-19 16:53
【 앵커멘트 】
군내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육군 영관급 장교가 회식 자리에서 여군 부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건데요.
코로나19 사태로 군대 내 회식이 금지된 기간이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육군의 한 영관급 장교가 회식 자리에서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모 부대 소속 A 소령은 지난달 25일 부대 인근 관사에서 회식 도중 부하 여군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식 자리엔 군인 가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이 A 소령을 강제 추행 혐의로 수사 중인데, 육군 측은 이전에도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식사나 군대 내 음주 회식 자제를 지시한 상황에서 회식이 이뤄진 경위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근 연이은 성추행 사건으로 군대 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지난 3월엔 부사관 4명이 술을 마시고 독신장교 숙소를 찾아가 강제 추행을 하는가 하면,

지난달엔 해군 함장이 면담 도중 여군 부하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반복해 보직 해임됐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전군에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는 지휘 서신까지 내렸지만, 좀처럼 군 기강 해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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