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사퇴 고려 안해"…이낙연 "엄중하게 보고 있어"
입력 2020-05-18 19:43  | 수정 2020-05-18 20:13
【 앵커멘트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진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혀 당 차원의 진상조사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매입 논란이 커지자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자진 사퇴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게 되고요…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요."

지난 주까지만해도 "친일 세력의 공세"라며 엄호 사격에 나섰던 민주당에서는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한 재선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자진 사퇴를 해도 사태를 수습하기 힘들고 현직 의원으로서 수사를 받는다면 당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당과 깊이 있게 상의 중"이라고 당 자체 조사 여지를 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쉼터 매입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 ("안성 펜션 중개를 왜 하신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공식 페이스북에 입장 올렸고요, 여기서 인터뷰 할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도 사퇴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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