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 2차 대출 접수…"직원 월급이라도 주려고"
입력 2020-05-18 19:31  | 수정 2020-05-19 07:56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10조원 규모 2차 대출이 오늘(18일)부터 시중은행 창구를 통해 다시 시작됐습니다.
1차 대출 때보다 금리가 훨씬 높지만, 하루 버티기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은행 창구.

소상공인 대출을 신청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소상공인 2차 대출 신청
- "거래처에 물건값을 주려고 해도 다른 걸로 줘야 하니까, (코로나19가) 너무 길어지니까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금리는 1차 대출때보다 높은 3~4%대, 보증 수수료까지 합하면 5% 안팎으로 한도는 1천만 원, 이미 1차 대출을 받은 사람은 제외됩니다.

1차 대출보다 조건이 좋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직원 월급이라도 마련하려 은행을 찾았습니다.


"이거면 견딜 만한 상황이 될 것 같으세요?"
"안 될 것 같은데요."

은행 창구에 혼잡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1차에 이미 많은 분이 신청했고…"

대출 접수에 이어 실제 심사는 25일부터 시작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차례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거래 은행을 찾으면 신용평가나 금리에서 더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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