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 폭행' 입주민 11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입력 2020-05-18 06:50  | 수정 2020-05-18 07:52
【 앵커멘트 】
아파트 경비원을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가해 입주민이 11시간의 경찰 조사 끝에 귀가했습니다.
입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고 최희석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1주일 만에 경찰은 가해 입주민 40대 심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11시간 조사를 받은 심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 모 씨 / 아파트 입주민
- "쌍방폭행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신가요?"
- "…."
-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

앞서 심 씨는 주차 문제로 고인에게 폭언과 폭행을 반복했고, 심지어 사직을 강요하는 등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족(지난 10일)
- "CCTV가 있나 없나 확인하고. 없는데 가서 막 때리고. 그리고 아닌 것처럼 하고 지가 맞은 것처럼 하고.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하지만,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 씨에 대한 추가 소환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