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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멀티골’ 울산, 수원에 짜릿한 역전승 ‘2연승’ [K리그]
입력 2020-05-17 22:47 
K리그1 2020 1라운드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무관중 경기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울산은 후반 주니오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울산 주니오가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울산 현대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전은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전반 44분 고승범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크르피치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크르피치는 명준재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K리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울산이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울산은 후반 8분 주니오의 골로 반격에 나섰다. 주니오는 수원의 박스 안을 파고든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김인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1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수원 수비의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기세를 올린 울산이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니오의 슈팅이 수원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고 볼이 그대로 수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스코어는 3-2가 됐다. 울산의 짜릿한 역전승. 울산은 개막 2연승과 함께 전북 현대(승점 6)에 다득점에서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안방에서 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개막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강원FC와의 개막전에서 1-3으로 무너진 서울은 광주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찬희가 후반 19분 한승규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2연패에 빠졌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득점없이 비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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