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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유산 고백에 차화연 오열... 차화연 이민정과 화해
입력 2020-05-17 21:23  | 수정 2020-05-17 22: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민정이 유산을 고백했고 차화연은 이민정을 안아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서로 화해하는 장옥분(차화연 분)과 송나희(이민정 분)의 모습을 그렸다.
윤재석(이상이 분)은 "형, 나 비상사태야. 엄마가 나보고 선 보래. 안 볼 거면 집으로 들어오래"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윤규진(이상엽 분)은 "송나희가 잘 체하거든. 약 먹고 푹 자면 괜찮아지는데 정록이 형이 엄한 데를 쓸어주고 있더라고"라며 "나 오버했네"라며 윤재석 말을 안 듣고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윤재석은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윤규진은 연신 송나희 때문에 오버한 자신의 행동에 후회했다.
윤규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정록(알렉스 분)에게 "어제 죄송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집에 가서 생각해봤는데 보시기에는 예민해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술이 약해진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정록은 "그래? 그게 다야? 그냥 단순히 술김에. 그게 다야?"라며 "그냥 확실히 해야 될 거 같아서. 어제 일 다 잊었어. 수고해"라고 했다. 윤규진은 잡념을 잊기 위해 유보영(손성윤 분)의 공방에 갔다.

이정록은 "태워다 줄게. 늦었는데. 직원 복지 차원이야"라며 "근데 너는 이 시간까지 무슨 논문을 그렇게 봤어? 너 혹시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그러는 거야?"라고 송나희에게 물었다. 이어 "그 정도면 다시 나오는 게 낫지 않아? 나올 생각 있으면 얘기해. 비어 있는 누나 집 빌려줄게"라고 제안했다. 이에 송나희는 "제안은 감사하지만 좀만 더 버텨볼게요. 지금 나오면 너무 한참 걸릴 거 같아서요. 엄마랑"라고 답했다.
송나희는 장옥분에게 사이다를 주려 했다. 하지만 장옥분은 거절했고 결국 사건이 터졌다. 송나희는 "얘기좀 해 엄마"라고 제안했다. 장옥분은 "나 너랑 할 얘기 없어"라고 거절했다. 이에 송나희는 "엄마 나에게 실망한 거 알아. 미안하고 또 미안해. 근데 언제까지 이럴 건데? 언제까지 내 얼굴 안 볼 건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옥분은 "구박 받으니까 억울해? 무시 당하니까 기분 나빠?"라고 되물었다.
송나희는 "판단이 안 생겨서 그래. 내가 여기 있는 게 맞는 건지. 엄마 괴로우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옥분은 "그렇게 엄마 생각하는 애가 엄마 뒤통수를 쳤어? 너 잘난 애잖아. 하늘 아래 무서운 거 없는 애잖아. 나한테 묻지 말고 너 알아서 해"라고 했다. 송나희는 "엄마는 대체 뭐가 제일 속상한 거야? 시장 사람들한테 씹히는 게 속상한 거야? 내가 안 돼서 걱정한 거야? 쉽게 결정한 거 아니야. 나름 버티느라고 버텼어. 엄마 마음 아니까. 근데 너무 불행한 걸 어떡해. 나도 좀 살아야지"라고 울부짖었다.
송나희는 "나 유산했었어. 2년 반 전에. 나 때문이었어. 내가 고집 부리고 무리해서. 처음에는 그냥 운이 나쁘다 생각했어. 근데 자꾸 집착하게 됐어. 죄책감에 임신에 집착하고 그런 규진이는 부담을 느꼈고. 이에 계속 싸우게 됐어. 더이상 반복하기 싫었어. 그래서 그런 결정했어"라고 밝혔다. 장옥분은 "너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엄마에게 말도 안하고. 말 했어야지. 그때도 너 엄마 무시한 거야"라고 화를 냈다. 이에 송나희는 "엄마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봐"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송나희는 "집 나갈게요.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에 송영달은 "그래 그렇게 해. 둘이 부딪히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너네 엄마 너무 원망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이에 송나희는 "안 그래요. 원망할 자격이 있나요 제가"라고 답했다.
송나희는 "직원으로서는 아니고 후배로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말씀하셨던 누님 집이요. 그 제안 아직 유효한가요?"라고 물었다. 이정록은 "너 근데 뭔 일 있어?"라고 되물었다. 송나희는 "집 장만할 때까지만 신세좀 질게요"라고 답했다. 문 밖에서 대화를 들은 윤규진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옥분은 "누구 마음대로 나가? 사람 마음 후벼 파놓고 내빼면 다야?"라며 "너 못가. 내가 안 내보낼 거야"라고 말렸다. 이어 "그때 펑펑 울었어야지. 그렇게 힘든 걸 어떻게 견뎠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나희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함을 표했다. 이에 송가희(오윤아 분)와 송다희(이초희 분)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장옥자(백지원 분)에게 송영달이 투자한 사실을 듣게 된 송준선(오대환 분)도 송영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윤재석은 소개팅을 망치기 위해 무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상대의 호감을 유발했다. 이에 윤재석은 "실은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무례함을 보였으나 되레 여성의 호감을 더했다.
윤재석은 "내가 사돈에게 부탁할 게 있는데 내 애인합시다"라며 "내 사정상 가짜 애인이 필요하게 돼서요.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나 약간 서운할라 그러네. 뭘 이렇게 질색해요"라고 서운해 했다. 이에 송다희는 "우리가 좀 그렇잖아요. 관계가"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윤재석은 "하긴 우리 사귄다고 하면 적어도 넷은 나자빠지겠네요"라고 했다.
송다희는 "가짜 애인이 왜 필요한데요?"라고 물었다. 윤재석은 "엄마가 둘째 며느리는 직접 고른다고 선을 제안했는데 그 여자가 장난 아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에 송다희는 "아 그럼 전 절대 못해요"라며 "저 거짓말 연기 그런 거 못해요"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송다희는 마음을 바꿔 윤재석 가짜 애인 행세를 했다. 180도 달리진 이미지에 윤재석은 진심으로 반했다.
한편 박효신(기도훈 분)은 얼굴에 상처난 김지훈(문우진 분)을 걱정했다. 그는 "매일 여기서 운동하자"고 운동을 제안했다. 이를 들은 김지훈은 "저희 엄마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엄마가 걱정할 거 같아서요"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효신은 "준비 됐다며? 앞으로 운동 중에 방심 금지"라며 "목표는 네가 날 넘길 수 있을 때까지야"라고 화답했다.
송가희는 전 직장 동료와의 모임에서 경력 단절에 따른 비애를 느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인간들이 기본적인 배려가 없어"라며 "너네는 경력 단절 안 겪고 천년만년 일할 거 같니?"라고 한탄했다. 박효신은 집에 도착한 송가희를 발견했다. 그는 "한잔 하셨나 봐요?"라고 물었다. 송가희는 "티 나요? 안 되는데. 우리 엄마 아버지 알면 욕 왕창 먹을 텐데. 나 술 냄새 많이 나요? 옷에도 술 냄세 밴 거 같은데 나희 지지배 알면 난리 날 텐데"라며 "뭐 이런 한심한 여자가 다 있나? 그거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박효신은 "아니라곤 말 못하겠네요. 나이 먹는다고 다 철드는 건 아닌가 봐요"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이주리(김소라 분)와 김가연(송다은 분)은 강초연(이정은 분)의 방을 정리했다. 이를 본 강초연 "보자기 어딨어?"라고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쓰레기 수거원에게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 이에 양치수(안길강 분)은 "나 저 여자 좋아한다고요. 그러니까 딱 10분 만 달라고요"라고 밝혔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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