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집사부일체` 신승훈, 1700만장 발라드 황제 귀환... "이제는 국민가수 아닌 구민가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신승훈이 발라드 황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대형 사부님이 나올 때마다 모이던 극장에서 또다시 모인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차은우가 어제 컴백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성록은 타이틀 곡 제목까지 정확히 말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차은우의 컴백을 축하하며 이승기는 "최근 게시판에 차은우가 들어오고 나서 재밋어졌다는 평가가 많다"며 차은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양세형은 가만히 있던 김동현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면 김동현이 뭐가 되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신성록은 "왠지 김동현은 계속 우리 곁에 있었던 것 같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어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사부님의 지령을 전달했다.

이번 주 사부님은 멤버들에게 음식 리스트를 전하며 미리 쇼핑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미리 장을 본 상황이고 멤버들은 사부님이 뽑은 플레이리스트에 속한 노래들을 불러 90점을 넘을 경우 음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첫번 째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였다. 신성록은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냐"며 자신있게 나왔다. 하지만 점수는 85점. 점수를 확인한 양세형은 "저 형 뮤지컬에서는 노래 잘하지 않았냐"며 깐족거렸다.
이어 양세형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자신의 감성을 담아 불렀다. 하지만 35점을 받았고, 이승기는 "35점 받아서 방송에 나갈 것"이라며 놀렸다. 세번 째 도전곡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였다. 초반에 김동현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는 암울했지만, 차은우가 마이크를 건내 받은 후부터는 희망을 봤다.
차은우의 수습으로 최종 점수로 100점을 받아 아이스 박스를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 5개의 아이스박스 중 분석을 통해 네번 째 아이스박스를 선택했지만 그 속에는 음식이 아닌 마이크와 '꽝'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결국 멤버들은 네번 째 시도만에 사부님이 부탁한 음식들이 든 아이스 박스를 고르는 데 성공했다.
이승기는 노래방 미션을 하면서 "내 노래를 하면 무조건 100점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100점을 못받으면 팀 회시을 쏘라"고 말해 즉석해서 내기가 이뤄졌다. 사부님이 내린 미션을 끝낸 이승기는 긴장한 상태로 노래방 기계와의 대결을 기다렸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르면 100점을 안맞을 수가 없다"며 그의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깐'을 선곡했다.
노래가 시작하고 양세형은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이승기의 모습을 보고 불안해 했다. 하지만 이승기가 받은 점수는 97점이었고, 점수가 공개되자마자 이승기는 "아잇"이라며 탄식했다. 반면 제작진과 양세형은 점수가 공개되자마자 환호성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의 자존심을 건 내기가 끝이 나고 제작진은 "지금 나온 노래들이 최장기 1위를 한 곡들이다"며 "사부님은 이 곡들보다 더 오랜기간 1위를 한 노래의 가수다"고 힌트를 줬다. 힌트를 듣자마자 신성록은 "난 바로 알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주 사부는 신승훈이었다. 신승훈은 국민가수라는 호칭에 대해 "어떤 기자가 칼럼에 쓴 표현이다. 아내, 어머니, 딸, 처제 모두가 다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국민가수가 아닐까 라는 구절을 써서 '국민가수'가 뭍었다. 요즘에는 어린 친구들이 나를 몰라서 '구민가수'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신승훈은 멤버들과 함께 'I believe', '미소속에 비친 그대'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드 황제임을 다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