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 폭행' 입주민 소환…경찰 조사에서 혐의 부인
입력 2020-05-17 18:10  | 수정 2020-05-17 20:32
【 앵커멘트 】
얼마 전,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던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가해 입주민이 오늘 경찰에 소환됐는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가해 입주민 40대 심 모 씨는 오늘 경찰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지 일주일 만입니다.

심 씨는 오후 1시쯤 직접 차를 몰고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씨는 경비원 폭행을 인정하는지,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심 씨를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앞서 주차 문제로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반복한 심 씨는 피해자에게 사직을 강요하며 협박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지난 10일)
- "CC카메라가 있나 없나 확인하고. 없는데 가서 막 때리고. 그리고 아닌것처럼 하고 지가 맞은것처럼 하고.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바탕으로 심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 mook@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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