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NOW] 단지내 '미니 에버랜드'…인천 새 대표아파트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백석동 170-3 일대에서 분양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조감도)'는 '인천 대장주' 아파트를 표방한다. 인천에서 가장 뛰어난 커뮤니티 시설을 넣어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이고 입주자에게 차별된 만족감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외관 디자인·조경·평면)는 물론 소프트웨어(주거 서비스)까지 '최고의 품격'을 내세웠다. 한마디로 '인천의 타워팰리스·한남더힐'이 되겠다는 게 목표다.
우선 단지 규모부터 주위를 압도한다. 지상 최고 40층, 4805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미니 신도시급' 물량을 기반으로 참신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거 집어넣었다. 아예 '휴양'을 콘셉트로 내걸고 다양한 여가시설이 들어서는 '휴양 리조트 도시'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브랜드와 잇달아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공동으로 국내 아파트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55m 규모 유수풀, 스파를 갖춘 워터파크가 들어간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입주민을 상대로 '고품격 삼식(三食) 서비스'를 내놓는다. 식당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점심·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종로엠스쿨이 직영하는 학원가에는 어린이부터 초·중·고교 학생 모두가 단지 밖에 나갈 필요가 없을 정도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의 차세대 사물인터넷(IoT)이 들어가고 영화관 파티룸 연회장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컨시어지 기업 '돕다(DOPDA)'와 제휴해 자녀 하교 도우미 서비스, 우편물 임시 보관 서비스 등을 3년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프리미엄에도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5년간 총 6대 차량을 무상으로 배차간격 5분의 촘촘한 일정으로 단지와 검암역을 오가게 했다. 단지 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공항철도·인천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을 5분 만에 갈 수 있다. 대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역까지 총 40분, 을지로입구역까지 1시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2호선 독정역까지는 걸어서 10분 안팎에 갈 수 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과 광역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권 전매 확대 시행(7월) 전에 분양한다. 또 정부 '5·11 대책' 규제 대상에도 들어가지 않아 분양 후 6개월 이내 전매가 가능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대거 분양에 뛰어들 여지가 있는 셈이다.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오픈한 단지 홈페이지는 17일 기준 누적 방문자 80만명을 돌파했다. 각종 부동산 온라인 카페에서 단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 공유 사이트 '호갱노노'에서 조회 수가 70만회를 넘으며 '인천 월간 방문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번 단지 분양이 인근 집값 프리미엄을 높이는 '연쇄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한남동 한남더힐 등의 등장이 동네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뒤바꾼 역사가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가 입주민 거주 공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 수준을 대변하는 공간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평형을 전체 가구의 90%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리조트 도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공공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이번 프로젝트 이후 인근의 2차 프로젝트(리조트도시Ⅱ 4742가구), 3차 프로젝트(리조트도시Ⅲ 4119가구)에도 순차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차세대 휴양 리조트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단지를 기획했다"며 "고급 리조트에서 누리던 서비스를 아파트에 넣어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사람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라이프 시티 크리에이터(Life City Creator)'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29일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 오픈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