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단적 선택 경비원 폭행혐의 주민 첫 소환조사
입력 2020-05-17 16:06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 주민 A씨를 처음 소환했다.
1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경찰에 출석하면서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A씨는 지난 21일 이중주차 문제로 최 씨와 다툰 뒤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의로 지난 28일 입건됐다. 이후 A씨는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최씨에게 고액의 치료비를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주변에 대해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폐쇄회로(CC)TV를 다수 확보해 분석 중이다.
한편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려 17일 오후 3시 기준 38만6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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