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N차 감염` 연결고리, 노래방인 이유
입력 2020-05-17 15:29 
확진자 다녀간 코인노래방 '점검중'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도봉구 한 코인노래연습장 출입구에 17일 '점검중' 팻말이 붙어 있다. 2020.5.17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노래방을 매개로 한 'N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노래를 부르면서 침방울(비말)이 많이 생성되고 환기가 쉽지 않은 노래방의 환경 속에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감염 전파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에 노출된 노래방이 세 군데 정도 있어서 노래방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울 관악구의 '별별코인노래방'과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의 매개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노래방 환경 검체를 채취해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가왕코인노래방에서는 확진자와 같은 시간·다른 방에서 노래를 부른 사람들이 감염된 사례가 나왔고, 별별코인노래방에서는 확진자가 이용하고 나간 지 3분 뒤에 같은 방에서 노래한 사람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코인노래방은 방이 굉장히 좁고, 밀집해 있으며, 환기가 불충분하다"며 이러한 노래방의 공간적 특성이 감염 전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정 본부장은 특히 CCTV 조사에서 해당 노래방 복도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쓰더라도 노래를 부를 때는 마스크를 쓰기가 어렵다. (방에서) 나올 때는 (마스크를) 쓰더라도 비말이 많이 발생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확진자 다녀간 코인노래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오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에서 방송 관계자가 취재하고 있다. 2020.5.15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은경 본부장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는 증상 관계없이 검사받아줄 것"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5.8

kjhpress@yna.co.k...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