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남역 살인 4주기` 민주당 "`여혐`없는 안전 사회 만들것"
입력 2020-05-17 15:26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4주기를 맞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한 시민이 추모 메시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4주기에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화장실에서 한 20대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했는데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며 "이는 묻지마 살인이 아닌,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타까운 죽음으로부터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성에 대한 혐오를 비롯한 젠더폭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며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통해 여성들의 삶이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뼈아픈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n번방을 통해) 여성을 향한 범죄가 예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치밀하게 이뤄짐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사회로부터 성차별과 젠더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민주당은 법과 제도를 더욱 꼼꼼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여성들이 운이 좋아 살아남는 세상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 오롯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그로부터 무수한 차별이 철폐되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삶이 지켜지는 '더 나은 사회'로의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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