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코로나 위기 국적 항공사에 680억 원 푼다
입력 2020-05-17 15:03  | 수정 2020-05-17 19:15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 항공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총 67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7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를 열어 여객·화물분야에 연간 약 5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정 인천공항 미래사업본부장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 담당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은 이 자리에서 항공사에 정류료 전액 면제, 착륙료 감면 등을 약속했다. 지난 3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항공산업지원 대책과 별개의 지원책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항 항공사와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확대하고, 심야시간 활성화를 위해 심야에 출·도착하는 항공편의 착륙료를 100% 지원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객과 운항 수요를 조기 회복하기 위해 회복 여객 1인당 1만 원을 지원하고,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을 100% 지원한다.
이러한 여객분야의 지원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항공사들은 연간 400억 원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객분야외에 화물분야 지원도 확대했다. 증편·심야 운항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화물항공기 착륙료 감면, 신(新) 성장 화물 유치 등에 1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이번에 새로 지원하는 5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와 별도로 지난해 항공실적을 평가해 178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취항·증편·환승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항공사들은 총 128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화물기 운항, 물동량 증대 등의 실적을 거둔 항공사와 물류기업에게도 50억 원의 화물 인센티브가 풀린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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