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5·18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제일 먼저 생각"
입력 2020-05-17 13:29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광주 MBC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생각나는 사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광주 MBC 5·18 40주년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서 '5·18 하면 생각나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노무현 변호사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0년대 이후의 부산 지역의 민주화 운동은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다"며 "87년에는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주동이 돼 5·18 광주 비디오 관람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이 6월 항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생각하고, 또 부산 가톨릭센터가 자연스럽게 부산 지역 6월 항쟁을 이끄는 중심지 역할을 했다"며 "그런 일들을 함께했던 노무현 변호사를 광주를 확장한 분으로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5·18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5·18 발포명령자와 왜곡공작 실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암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단 학살자들을 찾아내는 일들, 헬기 사격까지 하게 된 경위나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공작의 실상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실 규명의 목적은 법적인 처벌 차원이 아닌, 그 진실의 토대 위에서 진정으로 화해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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