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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면 80구” 2군 추천 백승건 통해 ‘8연패 탈출’ 노리는 SK
입력 2020-05-17 12:15 
17일 문학 NC다이노스전 선발로 등판하는 SK와이번스 2년차 좌완 백승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볼 끝이 좋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얘길 들었다.”
2년차 좌완 백승건(20)의 어깨에 SK와이번스 연패 탈출이 달려있다.
백승건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데뷔 후 첫 1군 선발 등판이다. 백승건은 2019년 신인 1차지명 선수다. 유망주이긴 하지만, 경험 없는 신예에겐 선발투수 데뷔전 상황이 좋지 않다. SK는 전날(16일) NC에 1-2로 패해 8연패에 빠져있다.
창단 이래 역대 개막 10경기 최악의 성적표다. 1승 9패로 최하위다. 9위 kt위즈(3승 7패)와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선두 NC와는 무려 8경기 차다.
원래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등판할 차례였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한 차례 건너뛰게 됐다.
백승건은 지난해 15경기에 평균자책점 2.33(19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4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이 12개로 꽤 많았다.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올해부터 2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16일 현재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4.50이다. 다만 3이닝씩만 소화했다.
백승건을 낙점한 염경엽 감독은 2군의 추천이 있었다”며 볼 끝이 좋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잘던지면 80구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며 (백)승건이한테 주문한 건 없다. 좋은 경험하고, 좋은 투구로 이어지졌으면 한다. 특히 선수가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그렇게 던져야 승건이가 잘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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