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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日프로야구, 한국·대만과 사정 달라…개막 힘들어”
입력 2020-05-17 11:08  | 수정 2020-05-18 11:31
재일교포 야구평론가 장훈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인 장훈(80)씨가 일본프로야구 개막에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17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장훈씨는 이날 자신이 고정 출연하고 있는 TBS ‘선데이모닝에서 일본프로야구 개막은 어려울 것 같다. 한국과 대만은 개막했지만, 국가별로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일본프로야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날 ‘선데이모닝에서는 지난 11일 원격으로 열린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6월 중 개막을 목표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앞서 사이토 아츠시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여러 차례 회의를 했지만, 개막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2주간 상황을 보면서 준비한 것을 토대로 12개 구단 모두 6월 중순부터 하순 중에 개막을 목표로 한다는 게 일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장훈씨는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과 대만은 야구장 사이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거리가 먼 곳이 있다. 홋카이도에서 큐슈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선수단과 일반인들과의 접촉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생각하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12개 구단 모두 6월19일 정도 개막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확정을 내릴 수 없다. 이건 질병과의 싸움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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