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5·18 폄훼 발언 죄송"…지도부 등 잇따라 광주행
입력 2020-05-17 10:36  | 수정 2020-05-17 11:57
【 앵커멘트 】
5·18 민주화운동 40주기를 이틀 앞두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당내 일부 인사들의 5·18 폄훼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 원내대표 등 통합당 인사들은 5·18 당일을 전후로 잇따라 광주를 찾아 영남당 프레임 불식과 호남 끌어안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5·18 공청회에서는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해 2월)
-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전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2월)
-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 그게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이 됐습니다."

하지만, 당은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로 논란을 자초했고.

사과 없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비상 출구를 통해 겨우 식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총선 참패 뒤 선출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같은 발언 등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5·18 관련 세 개 단체의 법정화와 '5·18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인사들은 18일 전후로 대거 광주를 찾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