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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대비 코스닥 수익률 개선 기대…1880~1960선 예상"
입력 2020-05-17 09:56 
[자료제공=NH투자증권]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를 웃돌며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했다"며 "대형주 기업이익과 밀접한 수출 증가율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1880~196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커져 상승 레벨을 제한할 전망이다.

코스피 대형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중소형주 대비 상대 수익률이 하락 중이다. 수출 부진과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출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3월과 4월 외국인 자금 이탈을 주도한 주체는 미국과 유럽계로 패시브 비중이 높다"며 "패시브 자금 유출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신흥국 통화 가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기 불안과 미·중 마찰 가능성은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신흥국 패시브 자금 추가 이탈 가능성에 따라 당분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유리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 대비 상대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노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중소형주는 재료에 따라 업종별로 순환매가 진행 중"이라며 "코스닥150지수는 코스닥 대비 저평가 국면을 탈피했으나 여전히 가격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150 지수 내에 정책 효과 관점에서 주목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중소형 종목들과 5G 관련 종목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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