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물급 정치인들 4인 4색…당권론 불거진 이낙연·종로 남은 황교안
입력 2020-05-17 08:50  | 수정 2020-05-17 10:12
【 앵커멘트 】
4·15 총선이 치뤄진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초선 의원들과의 식사 정치에 나섰고, 황교안 전 대표는 종로에 집을 구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15일 당선인 13명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는 8월 당대표 출마를 위한 세력 모으기냐 대선을 앞둔 준비냐 다양한 해석을 불렀지만, 일단 축하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지난 15일)
- "선거 후 당선자 축하하고 낙선자 위로하는 것을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로 미뤘어야 될까요?"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22명의 당선인 가운데 절반 정도만 참석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낙연 당선인에게 패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한달 간의 은둔을 끝내고 서울 종로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거주할 집을 구하고, 장학재단까지 설립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기 대선에 도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야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가 홍 전 대표에 대해 "대선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자기집을 향해 짖는다, 똥개도 아니고"라고 언급한 것에,

홍 전 대표는 × 눈에는 모든 사람이 ×로 보인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자신을 비판한 보수 유튜버들과 전쟁을 선포하는 등 새로운 보수 재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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